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세든이 또 다시 삼성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국내 복귀 초반 부진을 거듭했던 세든이지만 최근에는 2013년 위력을 재현하고 있다. 1군 복귀 이후 3경기에서 5⅔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2자책), 완봉승까지 모두 제 몫을 해냈다. 삼성전에는 한 차례 나서 2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성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6.46.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해민은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123km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최형우는 삼진 처리.
2회는 완벽했다. 첫 타자 박석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으며 이승엽과 채태인은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중전안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다음타자 박한이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박해민에게 내야안타,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폭투로 1실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박석민에게 좌중간 2루타까지 내주며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3회에만 4실점.
결국 세든은 4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1군 복귀 후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또 다시 삼성에 고개를 떨군 세든이다. 투구수는 63개.
[SK 크리스 세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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