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천금 같은 일타였다. 돌아온 이성열이 한화 이글스의 5위 사수에 어마어마한 힘을 보탰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9승 62패를 기록한 한화는 리그 5위를 사수했다. 전날(2일) KIA전 한 점 차 패배로 엄습해온 불안감을 어느 정도 떨쳐낸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에는 돌아온 이성열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이성열은 지난달 5일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지 29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타율 4할 5푼 5리(11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기에 기대가 더 컸다.
이성열은 조커였다. 팀이 2-3 한 점 차 뒤진 5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다. 상대 투수는 우완 언더핸드 김대우. 김성근 한화 감독은 올해 언더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 5푼 7리(28타수 10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강했던 이성열을 믿었다. 대타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이성열은 김대우의 2구째 138km 직구를 제대로 찍어 때렸고, 타구는 1루수 글러브를 빠져나가는 안타가 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한화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강경학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한 이성열은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결승 타점과 쐐기 득점을 혼자 만들어낸 이성열이다.
[한화 이글스 이성열.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