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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슈퍼스타K7' 백지영이 기대하는 여자 우승자는 나올까.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에서는 예선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특히 돋보였던 것은 우승 후보로 거론될 만한 실력을 갖춘 다수의 여자 참가자 등장이었다.
앞서 백지영은 '슈스케7' 제작발표회에서 "여성 우승자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여성 출연자들이 비율이 높다. 우승이라고 생각했을 때 머리에 떠오르는 친구들도 많고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지영이 언급했던대로 이날 '슈스케7'에서 공개된 여자 출연자들 실력은 남달랐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인 현진주는 윤종신으로부터 "보컬적 창의력이 좋다"는 극찬을 얻었다. 노래하는 자세는 물론 편안한 보컬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 합격을 얻어냈다.
방소리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에일리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에일리는 "완성이 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완벽하지 않았더도 특유의 창법이 매력적이었다"며 그녀를 합격시켰고, 방소리는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등장부터 최초의 여자 우승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김보라 역시 돋보였다. 김보라는 본격적으로 무대를 선보이기 전 성대모사로 심사위원들 귀를 사로잡았고, 이어진 무대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색깔 있는 보컬을 선보였다.
김보라 무대 후 가인은 끼와 흥이 오버됐다며 불합격을 줬지만 윤종신은 "난 시각이 다르다. 어디 있다 왔나"라며 반색했다. 윤종신은 "사실 노래실력에 깜짝 놀랐다.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했다"고 평했고, 김범수 역시 "끼로 커버된다. 현혹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합격을 줬다.
임예송은 자작곡 '양장점'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 잡았다. 윤종신은 "곡도 개성 있었고 뻔하지 않아 좋았다"고 밝혔고, 김범수는 "본인이 갖고 있는 것들을 최적화시켜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좋은 요리사가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허각은 "장재인 씨를 뛰어넘을 만한 싱어송라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단비는 단연 우승후보였다. 심사위원들이 모두 알아본 그녀는 내로라 하는 가수들의 백업 코러스였다.
코러스가 아닌 솔로로 노래를 시작한 천단비는 예상대로 완벽한 가창력을 자랑했고, 윤종신은 "잘 나온 것 같다. 가수의 뒤에서 두세명이 섞인 목소리를 듣다가 생각보다 솔로적인 느낌이 꽤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음악이라는 게 신기하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귀로 듣는건데 당신의 스토리를 모르고 들었더라도 알았을 것 같다", 김범수는 "코러스들만이 가지고 있는 애환들이 있을 거다. 마음껏 본인이 주인공이 돼서 즐기다 갔으면 좋겠다. 응원하겠다. 합격이다"고 평했다.
'홍대 아이유' 곽푸른하늘 역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곽푸른하늘의 자작곡 '곰팡이'를 듣고난 뒤 김범수는 "엄청난 팬덤이 생길 것 같다. 기타, 목소리, 안정감이 너무 좋다. 더이상 무슨 이야기를 하나. 너무 좋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밴드랑 같이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되게 예쁘다. 호감형의 진짜 홍대 아이유 같다"며 "목소리가 좋다. 깊고 색도 있다. 노래할 때 적극적으로 변하는 똘끼도 좋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리듬이 안정되니까 노래도 잘한다. 자기 세계가 확고히 있어서 안정감이 있다"고 극찬하며 곽푸른하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슈스케7'은 실력 있고 끼 있는 다수의 여성 참가자들을 내세워 '슈스케7' 사상 첫 여성 우승자 탄생 가능성을 예고했다. 실력 있는 참가자들 속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슈스케7'. 사진 = 엠넷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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