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안성기와 박시연이 자신들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에서 제 롤을 충분히 해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할리우드 영화 ‘제 7기사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제 7기사단’(감독 키리야 카즈야키)은 안성기, 박시연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두 사람이 클라이브 오웬, 모건 프리먼, 엑셀 헨니 등과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여기에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정두홍 무술감독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극 중 신념과 가족 사이에서 고뇌하는 귀족 어거스트 역을 맡은 안성기는 안정적 연기력으로 할리우드 작품 속에서도 특유의 진중함과 무게감을 발산했다. 국내 작품과 비교해 비중은 작았지만 존재감만은 모건 프리먼 못지않았다.
특히 안성기는 ‘제 7기사단’에서 키를 쥔 인물로 등장해 후반부 극의 전개를 책임진다. ‘제 7기사단’ 측은 엔딩 크레딧에서 모든 배우들의 이름이 등장한 후 ‘WITH 성기 안’이라고 덧붙이며 그에 대한 예우를 표했다.
박시연은 안성기 보다 존재감은 덜한 역이지만 특유의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성기의 딸 한나 역으로 등장한 그는 청초한 매력과 함께 연민을 자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영화 ‘올드보이’를 보고 매료된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은 정두홍 무술 감독은 비록 얼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할리우드 영화 속 동양적 색채가 묻어나는 액션신들로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여기에 정두홍 감독의 전매특허인 날 것 액션을 가미,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할리우드 영화로 완성시켰다.
이처럼 충무로의 명품 영화인들이 참여, 할리우드 영화에 색다른 맛을 선사한 영화 ‘제 7기사단’은 타락한 왕국, 절대 권력에 맞선 제 7기사단이 펼치는 최후의 전투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0일 개봉.
[영화 '제7기사단'의 안성기, 안성기-박시연, 정두홍 무술감독(위부터). 사진 =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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