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없다."
사상 최초 선발투수 5명 전원 선발 10승에 도전하는 삼성 선발진. 차우찬이 3일 인천 SK전서 10승을 챙기면서 4명째 10승에 성공했다. 현재 윤성환이 14승, 알프레도 피가로가 12승, 타일러 클로이드와 차우찬이 각각 10승을 돌파했다. 8승의 장원삼이 잔여 일정서 2승을 챙기면 대기록이 완성된다.
74승46패의 선두 삼성은 24경기를 남겨뒀다. 산술적으로 장원삼의 10승은 시간문제다. 다만, 선발투수가 잘 던지고도 불펜의 방화 혹은 타선의 부진으로 승수를 쌓지 못하는 케이스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장원삼은 1일 창원 NC전서도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마무리 임창용의 블론세이브로 9승을 날렸다. 8월 12일 LG전 이후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일단 6일 대구 KIA전 선발등판이 예정됐다.
류중일 감독은 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장원삼만 10승을 하면 된다"라며 기록을 언급했다. 그러나 선발 10승 5명을 완성하기 위해 장원삼의 등판 간격을 조정해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구원이 포함된 10승 기록이라면 시즌 막판 구원 등판으로 대기록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기? 자체가 선발 10승이라 정해진 로테이션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더구나 삼성은 잔여일정이 비교적 빡빡하게 잡혀있다. 이미 일정을 체크한 류 감독은 "기존 선발들이 잔여일정에도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로테이션을 하루 이틀 당겨 기회를 많이 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결국 장원삼으로선 평상시처럼 임하는 게 정답이다. 아직 4~5회 선발 기회가 남아있다. 그 기회를 잡으면 된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인천=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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