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부산 아이파크 소속의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웨슬리가 부산 도시철도 미남역과 종합운동장역에 나타나 부산 시민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8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인 웨슬리는 팀 동료인 이범영, 주세종 선수와 함께 도시철도 3호선 일일역무체험을 가졌다.
부산의 홈 구장인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 인접한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은 스포츠테마 역사로 지정돼있다. 그런 인연으로 그 동안 축구단과 교통공사는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올 3월에도 이범영, 이창근 등 부산 대표 선수들이 참여해 도시철도 이용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로 일일역무체험을 하게 된 웨슬리는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적극적으로 행사에 임하며 부산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며 홍보물을 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도시철도 내부의 아주머니들은 살가운 외국인 청년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하며 서로 먼저 악수를 청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학교수업 마치고 귀가중인 초등학교 남학생들도 부산아이파크의 홈경기를 관람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화끈한 골 세레모니로 유명한 웨슬리를 보고 휴대폰으로 기념사진을 같이 찍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이날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한 웨슬리는 “브라질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이었다. 오늘 만난 많은 분들이 꼭 다시 경기장에서 응원해 줄 것이라 믿는다” 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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