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자력으로 리우올림픽 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서 중국에 45-60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대만을 상대로 3-4위전을 갖는다.
예선서 중국에 58-74로 완패한 한국. 준결승전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수비에선 많이 준비했지만, 높이 열세로 정작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1쿼터와 3쿼터에는 단 6점에 그쳤고, 2쿼터에도 10점에 머물렀다. 리바운드 열세가 너무나도 컸다. 전 포지션 매치업에서 밀린 한국은 제공권 열세로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효율적인 수비를 한 이후에도 세컨드 리바운드를 빼앗겨 실점하기도 했다.
결국 3쿼터까지 22-47로 크게 뒤졌다. 마지막 4쿼터. 한국은 맹추격했다. 중국이 살짝 느슨해진 사이 오랜만에 조직적인 공격을 전개, 10~15점 내외로 바짝 추격했다. 리바운드에선 여전히 밀렸지만, 중국의 공격도 잘 봉쇄했다.
하지만,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중국은 철저하게 템포 바스켓을 펼쳤다. 시간을 소진, 한국의 추격 의지를 빼놓겠다는 계산이었다. 결국 한국은 10~15점 차에서 더 이상 좁히지 못하고 무너졌다. 리우행 티켓 자력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5일 대만과의 3-4위전서 무조건 이겨야 2~3위에 주어지는 내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대만과의 예선전서는 76-58로 완승했다.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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