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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현실밀착 스릴러 ‘오피스’가 3040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으며 박스오피스 3위로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입장권 집계 기준에 따르면 ‘오피스’는 지난 3일 개봉 첫날 4만 6,568명을 동원하며 ‘앤트맨’ ‘베테랑’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한국 개봉작 중 1위, 박스 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개봉 2주차인 7일에는 관객수 2만 4,228명을 동원해 3위에 올라서며 총 누적 관객수 29만 1,179명을 기록해 본격적인 차트 역주행에 나섰다.
‘오피스’의 꾸준한 관객 동원 이유는 3040 직장인들의 심리를 스릴러물로 풀어낸 것이 통했기 때문이다. 전체 관람객 중 30대에서 40대 이상 관객들이 후한 점수를 주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오피스’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실제로 CGV 여의도 등 사무실이 많은 지역에서는 직장인의 단체 관람도 심심치 않게 감지되고 있다.
‘오피스’는 현 시대의 직장인들이 처한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이 영화 속 인물들에 잘 드러나 몰입도를 높였다. 정규직 발령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계약직 인턴 이미례(고아성), 실적은 높지만 항상 경쟁자들 사이에서 압박 받는 홍지선(류현경) 대리, 악덕 상사 같지만 알고 보면 임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김상규(김의성) 부장, 상사에겐 혼나고 아랫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받으며 회사에서 버텨보지만 결국 살인자로 변모하는 김병국(배성우) 과장 등 한국 사회의 직장을 대변하는 영화 속 인물들이 가진 각자의 고민과 압박감이 직장인 관객들 사이에서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내가 살려고 일하는지, 죽으려고 일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열심히 하지마. 괜히 존재감만 더 없어 보여” 등 명대사들이 직장인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는 평이다
[사진 제공 = 리틀빅피쳐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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