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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아이돌이나 해'라는 편견을 바꾸고 싶어서 쟁쟁한 출연자들과 대결하고 싶었다."
남성그룹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은 케이블채널 엠넷 '헤드라이너' 1회에서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출연했다는 강한 출사표를 내던지며 등장했다. 그는 DJ씬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킹맥, 스케줄원, 알티, 숀과 액소더스(한민 돈스파이크), 샤넬, 조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출연했다.
최고의 DJ를 뽑기 위해 홍대 일대에서 1차 온·오프 투표와 심사위원 디구루, 쿠마 등이 직접 현장 검증을 해서 모인 11명의 DJ 중 문준영이 포함돼있다는 것은 생경한 일이었다. 문준영은 DJ제아애프터라는 DJ네임으로 출연했지만 여전히 '문준영', 혹은 '아이돌'이라는 그룹 내 이미지가 짙게 깔려있었다.
문준영의 고난의 행군은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됐다. 5분 간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디제잉 실력을 펼쳐야하는 상황 속에서, 다른 DJ들은 그가 실력파 DJ가 아니라는 사실을 단박에 알아챘다. 그는 "어쩌면 내게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며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벗길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나섰지만 10명의 DJ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았다.
8년차 DJ 킹맥은 "이게 내가 말한, 음악 흐름에 지장이 가는 악기다. 일단 멘붕이다, 멘붕"이라며 "완전 망한 거다. 아예 박자의 흐름을 놓쳤다. 아마 자기도 알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문준영의 "실수한지 모르겠지? 실수했다"라는 말이 붙어, 문준영의 낮은 실력이 더욱 만천하에 드러났다.
또 문준영의 실력에 조이는 "이펙트가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액소더스의 한민은 "완전 엇박이다. 이거 방송사고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낮은 실력에 이어 문준영의 리스너로서의 능력 또한 폭로됐다. DJ 바가지가 테크노 장르의 디제잉 실력을 보였고 다른 DJ들이 "DJ의 정통"이라며 극찬하는 데 비해 문준영은 "'하우스'는 확실히 5분 이상 듣기에는 지루하다"라며 '하우스' 장르라고 말해 장르조차 제대로 구별해내지 못하는 실력을 보인 것이다.
11명의 DJ와 태국의 26년차 실력파 DJ까지 모인 상황에서 문준영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처럼 싸늘한 첫 만남에 당황스러워했고 긴장한 기색도 보였다. 문준영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꼴찌를 한 성적표가 벽보로 붙어 공개되자 "잔인하다 '헤드라이너'. 이렇게 다 보여주면 다음에는 어떻게 하라고 정말"이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문준영의 출연은 다소 튀는 행보이긴 하다. 각자 색깔이 분명한 DJ들 사이에서 이제 갓 '1년차'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문준영의 새내기 DJ 실력은 더욱 튈 수 밖에 없다. 또 "잔인한 엠넷"이라고 방송국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깰만한 실력을 갖췄는지 돌이켜봐야한다.
한편 본격적인 1라운드 미션 '릴레이 디제잉'에서도 그리 좋지 않은 대진운을 받은 문준영의 'DJ제아애프터'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헤드라이너' 1회.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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