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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가 시즌 14호 홈런을 쳤다. 15호 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 5-0으로 앞선 8회초 콜린 블레스티를 상대로 볼카운트 1S서 2구 커브를 공략, 비거리 144m 좌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2일 밀워키전 후 7경기만의 홈런. 시즌 14호.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올해 경기를 치를수록 홈런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다. 4월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던 강정호는 5월 3개, 6월 1개, 7월 3개의 홈런을 때렸다. 그런데 8월에는 5개의 홈런을 때렸고 9월에도 이날 첫 홈런을 쳤다. 후반기에만 46경기서 정확히 10개의 홈런을 쳤다. 16.8타수당 1홈런으로 수준급 페이스다.
강정호의 홈런 페이스가 수준급이라는 또 다른 증거. 피츠버그 간판 타자들을 봐도 알 수 있다. 앤드류 맥커친과 닐 워커의 경우 데뷔 시즌에 16개의 홈런을 쳤다. 아라미스 라미레즈도 15개의 홈런을 쳤다. 강정호의 경우 1~2개의 홈런만 쳐도 이들의 루키 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간판타자의 길을 밟는다고 해도 무방하다. 또한, 후반기 10홈런은 피츠버그 신인 역사상 11번째다.
피츠버그는 아직 25경기를 남겨뒀다. 엄청난 슬럼프를 겪지 않는 한 15~16개의 홈런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실제 강정호의 경기를 생중계하는 MBC 스포츠플러스 이닝 광고 후, 그리고 새로운 이닝이 들어가기 직전 인터뷰 장면이 방영된다. 거기서 강정호는 최소 15개의 홈런을 치고 싶다고 했다. 일종의 자신과의 약속인데, 기어코 지켜낼 것 같다. 지금 페이스만 보면 데뷔 시즌 20홈런도 도전해 볼만하다.
한편, 피츠버그 신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쳤던 타자는 제이슨 베이(26개)였다. 현실적으로 강정호가 이 기록을 넘어서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이만하면 루키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 홈런 포함 1타점 2득점으로 52타점, 55득점을 채웠다. 정황상 6~70개의 타점과 득점은 무난해 보인다. 강정호의 홈런과 타점, 득점은 곧 메이저리그서 한국인타자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징표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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