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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제 20경기 정도 남았다. 마지막까지 왔다. 이유를 따질 필요가 없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 의지를 보였다. 한화는 지난 8일 LG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7-2로 리드하다 9회말 3점을 내주고 7-7 동점을 허용했고 12회말 박지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가 7-8로 패했다.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특히 '괴물 용병' 에스밀 로저스와 '필승조' 박정진 등을 내놓고도 역전패를 당해 그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로저스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사구를 내주고 강판됐다. 128구 역투였다. 하지만 바통을 받은 박정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루수 권용관의 플라이 타구 실책도 한 몫을 했다.
김 감독은 9일 잠실구장 감독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8일 경기를 돌아보면서 "로저스는 완투시킬 생각이 아니었다. 선두타자만 잡으려고 했다. 뒤에 박정진이 준비하고 있었다"라면서 권용관이 플라이 타구를 놓친 장면에 대해서는 "김태균이 있었으면 잡지 않았을까 싶었다. 밤새 그 생각을 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7-2로 리드하다 놓친 경기이기에 김 감독의 아쉬움은 컸다. "올해 들어 가장 아쉬운 경기"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19경기가 남은 시점. 5위를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김 감독은 "이제 20경기 정도 남았다. 마지막까지 왔다. 이유를 따질 필요가 없다. 어떤 방법으로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 혹사는 지금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송창식은 지난 5일 대전 두산전 등판 이후 3일 휴식을 갖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117구를 던진 투수가 3일 휴식을 갖고 나오는 게 무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송창식을 예고한 것은 자신의 실수였음을 말했다. "우리는 경기 끝나고 다음날 선발투수를 그 순간에 결정한다. 숙소 들어가서 '아차' 싶었다. 송창식이 지난 5일에 등판하면서 예전 일정과 바뀌었는데 예전 일정 그대로 송창식을 선발로 예고했다"라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이어 김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는 박성호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한화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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