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117구를 던지고 3일만 쉬고 나온 한화 우완투수 송창식(30)이 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송창식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투수로 투입돼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다.
송창식은 지난 5일 대전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17구를 던졌다.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휴식 기간은 3일이 전부였다. 한국시리즈에서나 볼 법한 기용이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송창식이 지난 5일에 등판하면서 예전 일정과 바뀌었는데 예전 일정 그대로 송창식을 선발로 예고했다"라고 송창식을 선발투수로 내보낸 것이 자신의 실수임을 밝혔다.
휴식 기간이 짧기 때문인지 송창식은 1회말 선두타자 임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곧이어 이진영에게 140km 직구를 던진 것이 높게 제구되면서 우중월 2점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2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도 140km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다. 결국 한화는 좌완투수 문재현과의 교체를 택했다. 송창식에게 남은 결과는 1이닝 4피안타 3실점이 전부였다. 이날 송창식의 투구수는 31개. 한화는 0-3으로 밀리고 있다.
[한화 선발투수 송창식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이진영에게 2점홈런을 허용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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