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결장’ 서울, 포항과 0-0 무승부…4위 유지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박주영이 부상으로 결장한 FC서울이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비겼다.

서울은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서 포항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서울은 12승9무7패(승점45점,득실차+5)으로 성남(승점45,득실차+6)에 뒤진 4위를 유지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최전방에 아드리아노, 박희성 투톱을 세웠다. 중앙에선 몰리나가 공격을 지원했고 고요한, 심상민이 포진했다. 주장 오스마르는 포백 위치 자리했다. 수비는 고광민, 김진규, 이웅희, 김남춘이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김승대가 슈틸리케호 차출로 빠진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은 박성호를 원톱에 출전시켰다. 강상우, 심동운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중앙에는 김태수, 신진호, 황지수가 자리했다. 포백 수비에선 김준수, 김원일, 배슬기, 최재수가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양 팀은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3분 서울이 아드리아노의 슈팅으로 포항을 위협했다. 포항은 전반 6분 신진호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포항은 점유율에서 근소하게 앞섰고 서울은 슈팅 숫자가 많았다.

포항은 전반 31분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서울 수비수 김진규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신진호가 키커로 나섰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몇 차례 돌파를 시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황지수 대신 손준호를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서울도 후반 12분 교체카드를 꺼냈다. 박희성을 불러들이고 윤주태를 내보냈다. 그러자 포항은 고무열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경기는 포항 주도 속에 진행됐다. 후반 22분 박성호의 중거리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에 서울은 차두리를 투입하며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강화했다.

서울은 후반 32분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드리아노의 크로스가 경합과정에서 흘렀고 이를 윤주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밖에도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득점이 계속해서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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