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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무서운 할머니가 등장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다 잘될 거야'(극본 이선희 연출 김원용)에서 권영순(윤소정)이 사위 금만수(강신일)네 집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순은 철천지원수로 여겨온 사위 만수에게 업혀 집으로 억지로 들어왔지만 "금만수가 주는 건 냉수 한 잔도 싫다"며 돌아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에 금가은(최윤영)은 기지를 발휘해 "정은이 시집가요"라며 외조모 영순의 마음을 돌렸다. 가은이 동생 정은(한보름)의 친정엄마 노릇을 하다가 달자(이화영)에게 혼쭐이 난 사연을 들은 영순은"어떤 위인인지 봐야겠다"며 장진국(허정민)과 달자를 집으로 초대했다.
여전히 도도한 자태로 초대에 응한 달자는 영순이 입고 나온 한복을 보곤 한 눈에 명인의 손길임을 알아 채 기가 한풀 꺾인다. 이어 영순이 집안 가풍대로 절차를 적어봤다며 내민 직접 먹으로 써내려간 종이를 보곤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때마침 영순을 "아씨"라 부르며 머리를 조아리는 스승을 본 달자는 스승에게서 영순이 늘 제자들에게 이야기 해온 어머니 적부터 모시던 수현당 아씨라는 말을 전해 듣고 아연실색했다.
한편 가은은 달자가 방문하기 전 미리 집을 나서 어머니와 남동생의 묘소를 찾았다. 영순에게서 사돈댁이 방문할 때 자리를 피해달라는 노골적인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가은은 홀로 묘소 앞에 서서 "벌써 17년이나 지났으니까 할머니도 이제 편해지셨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해 외조모 영순과의 17년 묵은 갈등의 존재를 암시했다.
한편 '다 잘될 거야'는 부모자식, 부부, 연인 등 각양각색 원수들을 통해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월~금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윤소정 이화영 강신일.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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