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新황태자로 급부상한 권창훈(21,수원)이 언론과 팬들의 관심에 쑥스러운 듯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해외파들이 레바논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 가운데 K리그 9명과 김동준(연세대) 등 10명이 귀국했다.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권창훈이다. 21살의 권창훈은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유럽파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취재진 앞에 선 권창훈은 “쑥스럽다. 아직은 이런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조심스럽다. 아직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감사하지만 나에겐 과분하다. 부족한 게 많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바논 원정 징크스가 22년 만에 깨졌다. 그 중심에는 1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이끈 권창훈의 활약이 있었다. 권창훈은 “레바논에 대해 많은 분석을 했고 환경적인 부분을 극복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주위에 형들이 많은 도움을 줘서 부담 없이 내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원 서정원 감독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권창훈은 “수원에서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믿어주셨다. 특히 서정원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꾸준히 출전하며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언제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