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이재성(23,전북)이 슈틸리케호의 경쟁자로 떠오른 권창훈(21,수원)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해외파들이 레바논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 가운데 K리그 9명과 김동준(연세대) 등 10명이 귀국했다.
취재진 앞에 선 이재성은 “과거에 레바논 원정 성적이 좋지 않아 우려했지만 선수들이 오히려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레바논전 승리 요인을 밝혔다.
이재성은 라오스,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전에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라오스전에선 1골을 기록했고 레바논전에선 45분간 활약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K리그 경기를 자주 와서 보시면서 선수들도 더 많은 준비를 하게 됐다”며 유럽파와의 경쟁력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성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였다. 하지만 이번 예선에선 권창훈이 새로운 황태자로 급부상했다. 권창훈은 2경기에서 3골로 맹활약했다. 이재성은 “내가 형이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동생”이라며 권창훈을 높이 평가했다.
이제 이재성은 소속팀 전북으로 돌아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한다. 이재성은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더 성장하려면 극복할 숙제”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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