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순항 중인 현 대표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해외파들이 레바논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 가운데 K리그 9명과 김동준(연세대) 등 10명이 귀국했다. 한국은 지난 8일 치른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달렸다.
취재진 앞에 선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20경기를 치러 14승 3무 3패라는 우수한 성적에 만족스럽다. 월드컵 이후 얼마되지 않아 아시안컵에 나가 결승에 진출했고 동아시안컵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다”고 말했다.
다만 그 동안 상대팀들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뒤진다는 평가도 있다. 슈틸리케는 “강팀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먼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 지금 각 대륙별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강팀들이 한국에 와서 경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K리그의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그들의 재능을 끌어냈다. 그는 “어린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 건 좋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들을 볼 때 나이보다 실력을 우선적으로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슈틸리케는 현 대표팀에 대해 “점수를 준다면 100점을 주고 싶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준 결과다. 이제는 유럽파라고 해서 주장이 보장되진 않는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나에 대한 평가는 알아서 해주시길 바란다”며 취재진에게 농담을 건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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