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4)이 제2의 박지성보다 후배들의 이름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박지성은 11일 오전 서울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축구장에서 열린 오뚜기-맨체스터유나이티드 2015 드림사커스쿨
이어 “모든 선수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축구를 한다. 선수들은 제2의 누구라는 수식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언론도 제2의 박지성보다 그 선수 이름을 써주시는 게 선수 발전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
3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4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손흥민도 “맨유에서 뛴 박지성형을 보며 꿈을 꿨다”고 했다.
박지성 은퇴 후 ‘제2의 박지성’이란 수식어가 붙은 선수들이 속속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지성을 향한 그리움과 동시에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원하는 팬들의 바람에서다. 하지만 박지성은 제2의 박지성이 아닌 새로운 선수의 등장을 바랐다.
그러면서 대표팀 후배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박지성은 “일정 때문에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하이라이트를 봤을 때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기량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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