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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승기가 머리를 굴리며 미션 수행을 주도해 나갔다. 브레인 면모로 방송분량도 척척 뽑아 냈다.
11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신서유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중국어로만 표기된 메뉴판에서 '팽이버섯 차돌박이'를 찾아 먹을 것을 멤버들에게 주문했다.
강호동은 "음식을 이것저것 다 시키지 말고 하나만 시키자"고 제안했고, 이수근은 "메뉴판 첫 번째 음식이 아니겠느냐, 제일 비싼 음식일 것 같다"며 갖가지 추측을 했다.
모두가 방황했다. 감으로 선택하자는 멤버들의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이승기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는 "쌀 '미' 자가 앞에 붙은 거지 않나. '량' 자가 오곡을 가지고 만드는 것이다"며 분석을 통해 하나씩 추려 나갔다.
그러면서 "음식 다큐를 봤는데 메뉴 안에 조리 방법이 있다. 49번 메뉴 이름에 '볶다'가 있다"며 확신했다. 그러나 이윽고 등장한 49번 메뉴는 돼지 껍데기 음식이었고 멤버들은 망연자실 했다.
다시 한 번 찍기에 나선 가운데 은지원은 "아예 말도 안 되는 글자일 수 있다"고 말했고 거듭된 주문 실패에 메뉴 선택 주도권은 이승기에서 강호동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세 번째 요리로 닭 백숙이 등장, 멤버들의 충격은 부른 배만큼이나 컸다.
멤버들은 한자로 '소'가 들어간 메뉴를 추려 주문을 했지만 다섯 번째 음식도 실패했다. 노력은 계속 됐다. 여섯 번째 도전에서 37번 메뉴를 고른 멤버들은 '팽이버섯 차돌박이' 요리가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브레인 이승기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첫 번째 미션은 출구 없는 도전이 될 수도 있었다. 재능을 발휘해 분량도 뽑아내고, 미션도 수행하고, 웃음도 안긴 대 활약이 인상 깊다.
한편 '신서유기'는 나영석PD의 새 프로젝트로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저팔계' 강호동, '삼장법사' 이승기, '사오정' 은지원, '손오공' 이수근까지 4명의 출연자가 중국 산시선 시안에서 4박 5일간 촬영을 진행했다.
['신서유기' 출연진들. 사진 = 네이버 PC 모바일 TV캐스트에서 '신서유기' 영상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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