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이 전북 원정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FC서울은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서울과 전북의 경기는 시즌 막판 선두 싸움의 판도를 뒤 흔들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FC서울은 반드시 전북을 꺾고 시즌 끝까지 K리그 팬들에게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서울은 지난 2011년부터 전북과 총 16번 맞붙어 6승7무3패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FC서울은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주 원정에서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기록하는 등 기분 좋은 기억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 6월 열린 전주 원정이 백미였다. 당시 전북은 시즌 개막 이후 홈 10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박주영과 김치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전북에게 올 시즌 첫 홈 패배를 안겼다. 특히 FC서울은 15개의 슈팅 중 14개가 유효 슈팅이었을 정도로 모든 선수들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FC서울은 최근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결실을 맺어왔다. FC서울은 지난 7월 열린 제주 원정을 시작으로 원정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거두며 착실히 승점을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동안 FC서울은 원정에서만 1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평균 2.4골이라는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에 비해 그 기세가 떨어진 상황이다.
FC서울은 이번 전북전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 ‘삼바특급’아드리아노다. 아드리아노는 FC서울 입단 이후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물론, 지난 제주전에서 시즌 11호 골을 터트리며 K리그 클래식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비록 9일 열린 포항전에서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수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며 클래스가 다름을 보여줬다.
아드리아노는 전북을 상대로 골 맛을 봤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6일 아드리아노는 대전 소속으로 전북을 상대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당시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슈팅으로 경기 내내 전북을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아드리아노는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전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을 터트려 득점왕 경쟁에 한 발 더 앞서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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