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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춘희막이'가 매력 만점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춘희막이'는 본처와 후처라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이지만 46년을 함께 살았고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큰댁 막이 할매와 작은댁 춘희 할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세월만큼 깊어진 특별한 인연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하고 진실된, 삶의 절절함이 담긴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공개된 2종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춘희, 막이 할머니의 전혀 다른 치명적인 매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대가리 쳐 박아라~"라며 매섭게 바라보는 막이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시크한 여장부의 성격을 짐작하게 한다. 이와 정반대로 수줍은 듯 해맑은 웃음을 지은 춘희 할머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또 "보고 싶고~ 보고 싶다~"라는 문구는 두 할머니의 떼려야 뗄 수 없는 특별한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실제 영화는 두 할머니의 사랑스럽고 정감 가는 모습을 통해 무공해 웃음과 행복한 눈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어느 시골에나 계실듯한 우리들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춘희막이'의 연출을 맡은 박혁지 감독은 2년간의 촬영을 통해 두 할머니들의 일상과 풍경, 서로에 대한 애증과 먹먹함,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의 울림을 담아냈다. 여기에 한국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음악감독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선율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감성을 더했다.
박 감독은 다수의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KIPA 우수작품상, 제3회 독립PD 다큐부문 최우수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은 바 있다. '춘희막이'는 그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부문이 초청됐다.
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에 오른 10편의 작품 중 유일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초청되어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하고,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JIPP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 인천다큐멘터리 피칭포럼 2013 KCA 베스트 피칭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춘희막이' 캐릭터 포스터.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주)엣나인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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