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비가스 감독, 데뷔작 ‘프롬 어파’로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네수엘라의 로렌조 비가스 감독의 데뷔작 ‘프롬 어파(From Afar)’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들은 12일(현지시간) 경쟁부문에 올라온 21개 작품 중에서 ‘프롬 어파’를 올해의 최고 작품으로 선정했다.

이 영화는 젊은 동료를 찾기 위해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여행하는 중년의 게이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나는 이 상을 놀라운 국가 베네주엘라에 바치겠다. 우리는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낙관적이다. 우리는 놀라운 국가다. 우리는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은사자상(감독상)은 아르헨티나 파블로 트라페로 감독의 ‘엘 클란(El Clan)’, 심사위원 대상은 미국의 찰리 카프먼과 듀크 존슨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아노말리사(Anomalisa)’가 차지했다.

남우 주연상은 ‘레르민'(L’Hermine)’의 프랑스 배우 파브리스 루치니, 여우 주연상은 ‘포 유어 러브(For Your Love)’의 이탈리아 배우 발레리아 골리노가 거머쥐었다.

[로렌조 비가스 감독.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