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27)의 등판일이 늦춰진다.
치열한 5강 다툼을 하고 있는 KIA는 13일 광주 LG전 선발투수로 홍건희를 내세운다. 양현종은 지난 8일 광주 NC전에 등판해 일정상 이날 선발 투입이 가능했으나 왼쪽 어깨가 뭉치면서 회복이 필요해 등판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아직 양현종의 다음 등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양현종은 15일에 나갈 수도 있고 더 늦어질 수도 있다"라면서 "선발투수로 홍건희와 최영필을 두고 고민했다. 결정은 어제(12일) 이대진 투수코치가 했다. 이미 그 전부터 이대진 코치가 '현종이는 일요일(13일)에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항간에서는 5강 경쟁팀인 한화전을 대비한 포석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KIA는 오는 15일부터 한화와 2연전을 갖는다. 김 감독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 스타일이 그렇지 않다는 걸 알지 않느냐. 오늘 던질 수 있으면 오늘 던지는 게 당연하다"라면서 표적 등판설에 선을 그었다.
이날 양현종 대신 홍건희를 내세우는 KIA는 상황에 따라 '물량 공세'를 펼 전망이다. 전날(12일) LG전에서도 선발투수 유창식이 3이닝 3실점에 그쳐 한승혁, 김광수, 최영필, 김명찬, 심동섭 등 여러 투수들이 나섰다. 하지만 구원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투수가 21구를 던진 한승혁인 만큼 이날 등판에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오늘(13일) 선발이었다면 어제 한승혁을 길게 갈 수도 있었다. 오늘은 어제 나온 투수도 다 대기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왼쪽)과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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