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류제국이 마침내 불운을 털어낸 LG가 3연패에서 탈출하고 기분 좋게 주말을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로 류제국을 내세웠다. 류제국은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무려 16경기 만에 추가한 승리였다. LG는 류제국의 호투를 앞장 세워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56승 73패 2무를 기록했다. 3연승에서 끊긴 KIA는 61승 66패. KIA는 선발투수 홍건희를 내세웠으나 3이닝 4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득점 사냥에 나섰다. 2회초 2아웃에 터진 오지환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11호)으로 1점을 선취한 LG는 3회초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임훈이 볼넷, 이진영이 우전 안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은 LG는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박용택은 서상우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 KBO 리그 역대 3번째로 1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월 3점짜리 홈런(시즌 10호)을 터뜨려 LG가 5-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KIA 역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윤완주가 사구로 출루한 KIA는 신종길이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6회말에도 시작은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이었다. 브렛 필이 삼진에 그쳤지만 2루 도루에 성공한 김주찬은 이범호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LG는 곧바로 류제국 대신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지웅은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임정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임정우 역시 무실점 호투.
이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류제국은 6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95일 만에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시즌 4승째.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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