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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멋진 동점타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동점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8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8푼 8리에서 2할 9푼(411타수 119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밀워키 선발투수 타일러 영맨의 3구째 78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영맨의 3구째 91마일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한 것. 후속타자 페드로 알바레즈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이은 볼넷으로 3루에 안착한 강정호는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홈인, 득점까지 올렸다.
6회말 선두타자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영맨의 4구째 76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아쉬움은 금방 털어냈다. 강정호는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제레미 제프리스의 3구째 95마일 빠른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닐 워커가 홈을 밟아 동점타로 이어졌고, 강정호는 시즌 58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알바레즈의 병살타에 2루에서 아웃돼 득점하진 못했다. 연장 10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윌 스미스의 3구째 94마일 직구에 삼진으로 돌아섰고, 더 이상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연장 11회말 터진 조쉬 해리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한 점 차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86승 56패를 마크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2⅓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7회말 강정호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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