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사카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는 90분을 외쳤고 감바 오사카는 승부차기까지 예상했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2006년 이후 9년 만에 아시아 제패를 노리는 전북이다. 승자는 중국 ‘슈퍼클럽’ 광저우 헝다와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1차전 0-0 무승부로 인해 양 팀 모두 2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 실점하면 경기가 꼬인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골을 노려야 한다. 90분 승부 이상이 예상되는 이유다.
먼저 감바가 승부차기 이야기를 꺼냈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엔도 야스히토는 “전북전이 90분이 될지, 120분이 될지, 승부차기까지 갈지 알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감바는 움츠릴 수 밖에 없다. 골잡이 우사미 타카시가 경고누적으로 전북전에 결장한다. 가장 확실한 득점포를 잃은 감바다. 도전적인 승부보다 안정적인 수비에 무게를 두는 것도 그래서다.
반면 전북은 90분 승부를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제 나머지 90분이 남았다. 공격적으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무승부보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성도 “승부차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90분 안에 끝내겠다”고 했다.
전북은 지난 1차전에서도 감바를 압도했다. 우사미가 뛰었지만 최철순의 맨마킹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다만 득점 찬스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감이 넘친다. 이재성은 “1차전때도 과정은 좋았다. 결정을 짓는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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