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톰 하디가 1인 2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레전드’가 12월 개봉한다.
‘레전드’는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L.A. 컨피덴셜’ 브라이언 헬겔랜드 감독의 작품으로 세상을 지배했던 전설적인 인물인 쌍둥이 크레이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레전드’는 복서 출신으로 갱스터가 되어 1950~60년대 영국 런던을 장악했던 실제 쌍둥이 형제, 론 크레이, 레지 크레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톰 하디가 이 두 명의 인물을 모두 연기한다. 톰 하디는 “굉장히 기대를 갖고 출연한 작품이다. 즐거운 도전이었고, 이번 연기를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시험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촬영 후에는 “하나의 영화에서 여러 배역을 동시에 맡는 건 자신이 했던 일 중에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톰 하디 외에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태론 에거튼을 비롯해 ‘폼페이: 최후의 날’ 에밀리 브라우닝, ‘사랑에 대한 모든 것’ ‘해리 포터’ 시리즈의 데이빗 듈리스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L.A. 컨피덴셜’ ‘미스틱 리버’의 시나리오로 인정 받은 브라이언 헬겔랜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미제라블’ ‘어바웃 타임’ 등을 제작한 영국을 대표하는 명제작사 워킹타이틀이 제작을 맡아 신뢰를 더한다.
‘레전드’는 지난 주 영국에서 먼저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력을 과시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518만 9,074파운드, 한화로 약 95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영국 역대 9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이자 같은 날 개봉해 2위에 오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79만 9,428 파운드, 한화 51억 원)보다 압도적인 성적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퍼스트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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