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뮤지컬 제작사 쇼노트의 겨울 시즌 레퍼토리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오는 2015년 11월 21일(토)부터 2016년 2월 14일(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Le passe-muraille)을 원작으로,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유명 작곡가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뮤지컬이다. 1996년 프랑스에서 초연되어 그 이듬해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과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격찬하여 화제가 될 만큼 아름다운 선율의 멜로디와 로맨틱한 이야기가 일품이다.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시종일관 유쾌한 재미와 발랄한 유머 그리고 통쾌한 풍자로 전세계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2015년 ‘벽을 뚫는 남자’는 이지훈과 유연석이 더블 캐스팅되어 사랑스러운 남자 주인공 ‘듀티율’로 분한다.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로 숱한 여심을 뚫었던 남자 유연석은 평소 유려한 노래 실력 때문에 주위에서 뮤지컬 출연에 대한 권유와 제안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수많은 뮤지컬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며, 본인 역시 뮤지컬 출연에 대한 의지가 깊었다. 그는 수많은 작품 가운데 ‘벽을 뚫는 남자’를 첫 번째 뮤지컬로 택했다.
최근 ‘엘리자벳’의 ‘루이지 루케니’ 역을 훌륭히 소화한 이지훈은 부드럽과 감미로운 미성으로 듀티율을 표현할 전망이다.
‘벽을 뚫는 남자’에서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하는 캐릭터 의사 ‘듀블’ 역할에는 2012, 2013 시즌 연속으로 안정된 연기와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고창석과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드는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 조재윤이 출연하여 극의 감칠맛을 더해줄 예정이다. 이들은 ‘듀블’, ‘경찰’, ‘변호사’, ‘형무소장’의 1인 4역을 소화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여인 ‘이사벨’ 역은 최근 복면가왕에서 ‘질풍노도 유니콘’으로 출연하여 ‘오페라의 유령’의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가수이자 ‘셜록홈즈’ ‘루팡’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배다해와 뮤지컬 ‘머더발라드’ ‘베어 더 뮤지컬’ ‘고래고래’로 시원한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가며 뮤지컬계의 새로운 스타덤에 오른 배우 문진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15년 11월 21일(토)부터 2016년 2월 14일(일)까지 총 99회 공연된다. 오는 9월 22일(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02-749-9037)
[사진 유연석, 이지훈.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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