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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텍사스가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에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주중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짜릿한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14G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불과 40일 전만 해도 휴스턴에 8경기 차 2위였던 텍사스는 시즌 77승째(67패)를 챙기며 반 게임 차 선두였던 휴스턴을 제치고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이번 휴스턴과의 주중 4연전 2연승이다.
텍사스는 1회부터 휴스턴 선발투수 콜린 맥휴를 거세게 몰아쳤다. 선두 타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맥휴의 초구를 공략, 좌전 안타를 친 뒤 추신수가 볼넷을 얻어 무사 주자 1, 2루가 됐다. 이어 프린스 필더의 좌전 안타로 드실즈가 홈에 들어왔고 휴스턴 좌익수 콜비 라스무스의 송구 실책으로 순식간에 무사 주자 2, 3루 상황이 됐다.
텍사스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드리안 벨트레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추신수가 홈을 밟아 2-0이 됐고 미치 모어랜드가 오른쪽 손목을 맞아 1루에 출루, 후속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필더가 홈에 들어왔다. 그리고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전안타로 벨트레가 홈인, 4-0이 됐다.
하지만 휴스턴도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콜비 라스무스가 볼넷을 얻었고 크리스 카터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라스무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휴스턴은 조나단 빌라르와 최현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제이크 마리스닉의 기습 번트로 한 점을 더 따라 붙어 스코어 4-3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4회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최현의 우중간 2루타, 마리스닉의 중전 안타로 무사 주자 1루, 3루를 만들었고 텍사스가 2사를 잡았지만 코레아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며 2사 주자 만루가 됐다. 휴스턴의 해결사는 게티스였다. 게티스는 볼 카운트 1B 2S서 홀랜드의 4구를 공략,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4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필더가 우전안타를 쳤고 벨트레의 3루 선상 빠지는 2루타로 필더가 홈을 밟아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5회부터 8회까지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텍사스가 9회말 필더와 벨트레의 연속 안타 이후 모어랜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벨트레가 홈을 밟아 최종 스코어 6-5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선발 투수 콜린 맥휴(휴스턴)와 데릭 홀랜드(텍사스)가 각각 3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볼넷 5자책점, 5⅔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자책점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9회초 휴스턴 클린업 트리오를 깔끔하게 막은 션 톨레슨이 1이닝 무실점으로 텍사스의 승리투수(시즌 6승)가 됐다.
[끝내기 승리 후 환호하는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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