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영화 '인턴'은 30세 젊은 CEO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채용된 70세 인턴 사원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직급불문 공감 코미디이다. 로버트 드 니로는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70세 나이에 인턴 사원이 되는 역할로 극의 중심을 잡고 드라마에 무게를 더한다.
또 '인터스텔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앤 해서웨이가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운영하는 젊은 CEO 역할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에서 로버트 드 니로는 젊은 CEO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멘토이다. 그렇다면 로버트 드 니로의 삶에서의 멘토는 누구였을까?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멘토가 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면 그건 정말 큰 행운이다. 내 삶의 여러 면에서 나의 멘토는 내 자신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젊은 친구들이 원한다면 난 조언하는걸 좋아한다. 난 내 인생 선배들에게 질문을 했었다. 엘리아 카잔 감독과 나의 전 세대 배우들에게 '당신들이 살아온 인생의 경험들 중 내가 조심해야 할 것은 무언가요? 왜냐면 난 지름길로 가고 싶거든요. 부정적인 경험들은 원치 않아요. 조언을 해주세요'라고 말이다. 조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언제든지 환영이다. 봉사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 날 필요로 한다면 난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다. 젊은 친구 하나가 있는데 가끔 내 의견은 어떤지 물어보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버트 드 니로는 얼마 전 한 대학 졸업식에서 진심 어린 축사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 바 있다.
로버트 드니로는 "'인턴'은 감독이 우리들에게 보내는 편지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점점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고 어느 순간 인생의 의미를 잃게 된다. 누구나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어떤 사람들은 젊었을 때부터 변화를 감지하고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 시기가 오면 알게 된다. 그 시기에 들어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모두가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인턴'은 오는 2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영화 '인턴' 로버트 드니로.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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