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끈질긴 집중력으로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전적 62승 67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시즌 70패(62승)째를 당했고, KIA와의 승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SK(60승 67패 2무)에 7위를 자리를 내주면서 8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8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심동섭이 2승째를 챙겼고, 윤석민은 28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은 5이닝 2피안타(1홈런)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였으나 시즌 1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권혁은 시즌 최다 13패째.
타선에서는 KIA 브렛 필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타점을 8회말 결승 희생플라이로 만들어냈다. 한화는 최진행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한화. 2회초 김태균과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태균이 상대 수비 혼란을 틈타 3루를 훔쳤다. 곧이어 김회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는 조인성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KIA도 곧바로 추격했다. 2회말 브렛 필의 2루타, 이범호의 볼넷과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오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백용환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는 강한울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용규가 양현종의 바깥쪽 높은 140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3-2 리드. 그러나 KIA는 7회말 김민우의 좌전 안타와 연속 도루,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한화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우중간 3루타에 이은 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한화는 9회초 1사 후 최진행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신성현이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대타 제이크 폭스가 결정타를 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KIA 타이거즈 브렛 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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