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우규민이 넥센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8승째를 챙겼다.
우규민(LG 트윈스)은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우규민은 8월 17일 KIA전 이후 4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실점 자체가 적지는 않았다. 시즌 성적은 7승 9패 평균자책점 3.92. 넥센전에는 4경기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남겼다.
이날은 경기내내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브래드 스나이더와 이택근은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유한준을 병살타로 처리, 주자를 없앴다. 이어 김민성은 유격수 땅볼. 3회에는 임병욱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또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우규민은 4회에도 서건창과 스나이더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이택근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호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김민성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임병욱은 삼진.
그 사이 타선도 힘을 보탰다. 3회와 4회 2점씩 뽑으며 4점을 안겼다.
5회까지 71개를 던진 우규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것. 이후 박동원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첫 실점 위기였지만 실점은 없었다. 서건창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3루수 직선타가 된 뒤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3루 주자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7회는 깔끔히 삼자범퇴.
우규민은 팀이 4-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헨리 소사에게 넘겼다. 팀이 4-1로 승리하며 우규민의 8승(9패)째가 완성됐다.
최고구속은 14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93개.
경기 후 우규민은 "경기 후반 구위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때문에 이닝이 더 욕심나지만 7회까지만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동에서 홈런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맞더라도 솔로홈런만 맞자고 생각하며 편하게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날 호투 요인을 돌아봤다.
[LG 우규민.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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