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완벽한 복수에 성공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서울은 19일 오후 3시 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슈퍼매치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서 1승1무1패의 균형을 이뤘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13승9무8패(승점48점)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많은 골을 주문했고 그렇게 됐다. 하지만 후반에 소극적으로 변한 건 아쉽다”며 “지난 1-5 패배가 자극이 됐다. 준비과정부터 좋았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전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측면을 공략한 서울의 승리였다. 최용수는 “고광민과 차두리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특히 고광민의 활약이 좋았다. 차두리도 득점을 했다”고 칭찬했다.
혼자서 2골을 넣은 아드리아노에 대해선 “특정 팀에 강한 선수가 있다. 수원이 맨마킹을 할 것을 대비했는데 기존 틀을 유지했다. 윤일록이 활동량으로 만든 공간을 아드리아노가 잘 활용했다”고 했다.
완벽한 복수였다. 지난 4월 서울은 수원 원정에서 1-5로 대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3-0으로 이겼다. 최용수는 “복수하고 싶었다. 자존심에 상처를 준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단결력과 집중을 요구했다. 선수들이 본 모습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분 좋은 슈퍼매치 승리다. 많은 골이 나왔고 서울이 불리할거란 의심을 지웠다. 선수들의 전투력이 경기장에 재현됐고 무엇보다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웃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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