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켈리가 KIA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시즌 내내 SK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아 활약 중이다. 이날 전까지 26경기에 나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KIA전에는 특히 강했다.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3을 남겼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1사 이후 김원섭에게 내야안타, 김주찬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 3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브렛 필을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운 뒤 2, 3루에서 이범호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김민우를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 처리한 켈리는 김다원에 이어 이홍구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KKK.
3회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김원섭을 볼넷, 김주찬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것.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필을 삼진으로 막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자 타선도 힘을 보탰다. 1회 선취점을 뽑은 SK 타선은 3회 대거 4득점하며 켈리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들어 첫 실점했다. 신종길에게 볼넷, 김원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가 됐다. 폭투까지 나오며 2, 3루. 여기에 상대 중심타선에 걸렸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막았다. 김주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했지만 필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93개를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최용규와 김다원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삼자범퇴.
켈리는 팀이 7-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8승째를 챙긴다.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또 다시 KIA전에 호투한 켈리다. 투구수는 109개.
[SK 메릴 켈리.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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