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팀이 승리할 수 있다면 득점욕심 내겠다"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김신욱이 멀티골을 기록한 울산이 전남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은 19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에서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스테보에게 두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은 경기를 마친 후 "팀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다. 15분 만에 두골을 실점했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해 "그 동안 울산에서는 동료들이 나를 향해 올리는 크로스에 대한 분명한 역할이 있었다"며 "올해는 그런점을 처음부터 다시시작했다. 내가 이야기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이제 동료들이 타이밍을 찾아가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코바에 대해선 "유럽경기를 보든지 유럽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다보면 크로스에 의한 공격이 많다. 코바는 어떻게 크로스를 올리면 유리한 상황인지 알고 있다. 유럽에는 타켓형 공격수가 많고 코바는 그런 선수들과 많이 맞춰본 것 같다"고 전했다.

올시즌 13호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득점왕 경쟁에 대해선 "득점상도 좋지만 내가 골을 넣어 팀이 승리할 수 있다면 득점에 대한 욕심을 내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김신욱이 골을 터트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울산은 전남전에 앞선 열린 경기에서 인천이 부산을 꺾어 하위스플릿행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내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히로시마는 2부리그에서 올라와서 J리그 우승을 했다. 감바 오사카 역시 2부리그에 있던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팀이 올라서며 3관왕을 차지했다. 하위스플릿이 팀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남전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신욱.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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