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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로 스크린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배급사 쇼박스 측은 22일 이병헌 주연 영화 '내부자들'의 11월 개봉 소식을 알렸다.
'내부자들'은 캐스팅 당시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지만 그가 '50억 동영상 협박 사건'으로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은 후 개봉 시기에 더 눈길이 쏠렸던 작품이다. 특히 '협녀, 칼의 기억'과 함께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던 시절, 어느 작품이 논란 후 그의 복귀작이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의 한국영화 복귀작이 된 작품은 '협녀, 칼의 기억'. 오롯이 이병헌 탓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협박 사건이 있기 전 대작으로 꼽히며 개봉 기대감을 키웠던 '협녀, 칼의 기억'은 배우들의 연기력과는 별개로 인물에 몰입이 어렵다는 점과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혹평을 받으며 전국 43만명 동원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품에 안았다. 이에 앞서 이병헌이 출연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먼저 개봉됐지만 이병헌이 주연이 아니었던 데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가 주는 기대감, 시리즈의 골수팬들의 힘 등이 더해져 이병헌 후폭풍을 비껴갔다.
사생활 논란 이후 이병헌이 선보이는 두 번째 한국 영화가 바로 '내부자들'. '내부자들'의 흥행 전망은 '협녀, 칼의 기억' 보다 조금 더 밝다. 개봉 전부터 소위 '잘 나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다 이병헌이 '협녀, 칼의 기억'과 성격이 다른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나기 때문. '협녀' 속 이병헌이 멜로 라인, 진중한 모습 등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내부자들'의 이병헌은 폐인이 된 모습으로 등장, 강렬한 정치 깡패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헌은 '내부자들'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협녀'에 이어 '내부자들'까지 흥행 부진으로 이어진다면 한국 극장가에서 그가 설 자리가 점점 더 좁아지게 된다. 하지만 같은 시기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검은 사제들', '007' 시리즈 24번째 작품 '007 스펙터', '헝거게임' 시리즈 최종편 '헝거게임:더 파이널' 등이 개봉되는 만큼 이병헌이 연기력 뿐 아니라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 보이기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배우 이병헌과 영화 '내부자들' 스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BH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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