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KIA의 5강 합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날 SK전의 대승이 대패로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15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KIA는 63승 71패를 기록해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다. LG는 시즌 성적 59승 2무 75패를 기록했다. KIA의 5강 꿈도 무너지는 것일까. 15실점을 한 KIA의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패배는 시작됐다. 이날 선발투수 임준혁은 1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번 시즌 10승을 꿈꾸던 임준혁은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9승에 실패했다. 반면 LG 선발 우규민은 6⅔이닝 8피안타 5실점(3자책)했지만 타선 지원 속 여유있게 9승(9패)째를 챙겼다.
좋지못한 경기 결과 속 KIA 불펜진의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KIA는 이날 경기 전 선발 투수 조쉬 스틴슨이 어깨 통증으로, 중간 계투 최영필이 오른 손목 미세 골절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 이어 경기 중 김민우까지 다치면서 5위 싸움의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줄부상 난관을 만나게 됐다. 회복에 4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민우는 올시즌을 여기서 접게 됐다.
KIA의 5강 싸움을 잘 이끌어오던 불펜진의 부상에 시선은 타선으로 쏠린다. 특히 KIA 타선의 중심 브렛 필과 김주찬이 시선을 끈다. 지난 21일 인천 SK전에서 브렛 필과 김주찬은 홈런을 뽑아내며 팀에 승리를 기여했다. 필은 이날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필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비롯 홈런 두방을 선사했다. 4회초 무사인 상황에서 필의 좌월홈런을 시작으로 7회초 터진 김주찬의 솔로홈런, 9회 필의 쐐기홈런까지 타선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김주찬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필과 김주찬의 덕분일까. KIA 타선의 안타가 오랜만에 두자리수(10안타 5타점 7득점)를 찍었다. 김주찬은 이번 시즌 타율 0.321을 기록중인 필에 앞서 팀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김주찬과 필이 살아나는 경기가 결과 또한 좋았다. 지난 16일 광주 한화전에서 김주찬과 필은 각각 3루타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환상 콤비를 보이며 점수를 보탰다. 팀은 4-3으로 승리했다. 김주찬과 필로 시작되는 타선의 활약이 KIA를 5강 싸움에서 버티게 하며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이유가 됐다.
시즌 종료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 KIA의 5강 합류에 타선의 활약과 불펜진의 부상 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KIA 타이거즈 김주찬, 브렛 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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