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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민정, 한채아가 황정음, 김태희와 맞붙는다.
2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한정식집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강병택 CP, 김종선 PD, 배우 장혁,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83년 방영된 '객주'를 새롭게 만들어 선보이는 '객주 2015'로 김종선 PD는 "세월이 흐름과 동시에 이야기도 흐른다. 우리가 앞이 막히면 고전을 다시 돌아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객주'가 약 30년 전에 방영됐다. 그때의 상황이 있었을 것이고,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했다"며 "'객주 2015'는 원작의 서정성, 보부상의 생활상 등이 중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천봉삼이 기본 틀을 갖고 '이 시대의 화두가 무엇인가'란 생각으로, 돈이라는 큰 그림을 가지고 이 돈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쓰고 관리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다룬다"고 했다.
장혁은 "조문객을 맞는 상가집 상주의 느낌으로 연기한다"며 "마음 안에 슬픔이 있겠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웃어주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는 해학적인 느낌으로 한다. 그런 면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의 배우 김태희, 황정음과의 경쟁에 대해선 김민정은 "자신 '있다, 없다'로 얘기할 것은 아니다"고 했다.
"저한테는 현재 중요하지 않다. '객주'를 시작할 때 제 마음가짐이 '이제는 나한테 26년이라는 경력이 중요하지 않구나. 다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자. 어렸을 때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했던 시절로 돌아가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마음이 절실하다"며 "누구랑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마음이 아니란 생각으로 작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채아는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를 비교하면서 우리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올 것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저로 인해 시청률이 좌지우지 되는 작품을 해본 적도 없다"며 "시청률이 잘 나오면 너무 좋겠지만, 비교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 지금 내 앞의 작품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만약 (시청률의)책임이 돌아간다면 김민정에게 갈 것이다"고 너스레 떨어 김민정과 함께 폭소했다. 김민정은 "저희 둘이 우선 잘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다. 장혁이 천봉삼이고, 유오성이 길소개로 분해 장혁과 대립 관계를 그린다. 김민정이 무녀 매월, 한채아가 미모의 여인 조소사로 분해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만들 예정이다.
23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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