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또 하나의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4일 선발투수로 김상수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1988년생 우완투수인 김상수는 삼성을 거쳐 2010년부터 넥센에서 뛰었다. 2013시즌까지 활동한 뒤 지난 2년간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수행했다.
1군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통산 142경기에 나서 7승 1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2를 남겼다. 빠른 공은 갖고 있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상무에서 환골탈태했다. 지난해 10승을 올리며 남부리그 다승왕에 올랐으며 올해도 14승 3패 평균자책점 3.02로 맹활약하며 2년 연속 다승왕에 등극했다. 평균자책점은 2위.
염경엽 감독은 "양훈에 이어 또 하나의 희망이 김상수"라면서 "내일(24일) 선발로 내보낸다"고 깜짝 발표했다.
염 감독은 "상무 박치왕 감독과 의견을 나눈 결과 '충분히 통한다'고 하더라"며 "(김)상수와도 통화해 본 결과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상무 소속으로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 뛴 김상수는 전날 전역했다. 전역 직후 곧바로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
6월부터 준비해 온 염경엽 감독의 '김상수 카드'가 양훈에 이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3년 넥센에서 뛰던 김상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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