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5피안타 4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지난 등판인 18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시즌 성적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5.00. 넥센전에는 3경기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59를 남겼다.
이날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임병욱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 무사 1, 2루가 됐다.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박병호에게 초구를 던지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2실점.
이후에도 안정을 못 찾았다.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1, 3루가 된 상황에서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내줬다. 3실점째. 이후 서동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기도 했다.
1회 31개 공 중 볼로 16개를 던진 박종훈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1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뒤 서건창은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임병욱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포수 정상호가 임병욱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3회를 넘기지 못했다. 2사 1, 2루에서 서동욱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박종훈은 김하성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결국 박종훈은 팀이 0-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시즌 6승도 무산.
제구 난조 속 대량실점하며 무너진 박종훈이다. 3회를 마치지 못했음에도 투구수는 78개에 이르렀다.
[SK 박종훈.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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