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wiz 좌완투수 정성곤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마운드에서 쫓겨났다.
정성곤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만 잡아내며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무려 37개. 스트라이크 20개를 꽂아넣었다.
정성곤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지난달 4일 한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고 6실점으로 무너졌다.
출발은 좋았다. 정성곤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한이를 6구째 루킹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게 끝이었다. 후속타자 박해민과 야마이코 나바로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2점을 허용했다. 채태인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 박찬도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댄 블랙이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37구를 던진 정성곤은 고영표에게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근 2경기 성적이 1⅔이닝 11실점(9자책). 승계주자 2명 중 한 명이 홈을 밟았지만 비자책점이었다. 실점만 5점으로 늘었다.
[정성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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