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우완투수 클로이드가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11승을 따냈다.
타일러 클로이드(28)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팀의 11-0 영봉승으로 시즌 11번째 승리(10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13에서 4.87로 떨어트렸다.
클로이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6일 SK 와이번스 전에서는 6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고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클로이드는 1회말 kt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말에는 댄 블랙과 박경수를 삼진,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잡아내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까지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 클로이드는 오정복을 중견수 뜬공, 김사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박기혁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지만 하준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닝 마감. 이후 4~5회말은 간단히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팀의 7-0 리드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 클로이드는 이날 첫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사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날 첫 사사구 허용이었다. 이후 박기혁, 하준호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지만 이대형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주자 1, 2루가 됐다. 이날 첫 득점권 출루 허용. 위기였다. 하지만 클로이드는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정을 찾은 클로이드는 7회말 공 7개만으로 kt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까지 투구수는 83개로 경제적이었다. 8회말에도 클로이드는 삼자범퇴로 호투를 이어갔다. kt 김선민을 루킹 삼진처리하며 8회까지 무려 9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9회는 권오준이 마무리했다.
최근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04로 부진했던 클로이드였지만 오늘은 제 역할을 다하며 삼성의 매직넘버를 7에서 6으로 줄이는데 큰 힘을 보탰다. 이날 최고 구속 148km 직구와 슬라이더(이상 37개)를 적절히 분배했고, 체인지업(17개)과 커브(7개)까지 곁들여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삼성 라이온즈 타일러 클로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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