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분명 가능성은 보여줬다. 하지만 결과는 결과다. kt wiz가 창단 첫해 리그 최하위(10위)를 피하지 못했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0-11로 영봉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즌 전적 50승 85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리그 최하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t와 9위 LG 트윈스(59승 2무 75패)의 승차는 9.5경기. LG가 8경기, kt가 9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역전 가능성 자체가 사라졌다. kt가 앞으로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겨도 59승 84패(승률 0.410)가 되고, LG는 8경기 모두 패해도 59승 2무 83패(승률 0.415)다.
kt는 분명 발전했다. 시즌 초반은 kt에게 고난의 연속이었다. 초반 25경기에서 3승 22패(승률 0.120)에 그쳤다. 당시 페이스로 시즌이 끝난다면 18승이었다. 가장 우려했던 100패가 아니라 110패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신생팀의 한계를 실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성공이 맞물려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초반 벌어진 격차가 컸지만 발전 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최하위 확정 과정이 아쉬웠다. 이날 kt는 삼성 선발투수 클로이드를 상대로 8회까지 1안타 2볼넷을 얻는 데 그쳤다. 박기혁이 3회말 2사 후 안타를 치지 못했다면 노히트 수모를 당할 뻔 했다. 선발투수 정성곤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3피안타 3볼넷 5실점(3자책) 조기강판의 쓴잔을 들이켰다. 시즌 6패(2승)까지 떠안았다.
마지막까지 kt의 빈공은 이어졌고, 0-1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돌아온건 창단 첫해 최하위였다.
[kt wiz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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