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울산 현대에 패하며 상위스플릿 진출이 안개속으로 빠졌다.
인천은 2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서 울산에 1-2로 졌다. 이로써 12승9무11패(승점45점)을 기록한 인천은 남은 정규리그 33라운드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6강 진출이 확정된다.
같은 시간 전남은 수원에 0-2로 패하며 승점 42점이 됐고, 제주는 부산을 2-0으로 꺾으며 승점 43점을 기록했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최전방에 케빈을 세웠다. 공격 2선에는 윤상호, 박세직, 김도혁이 자리했다. 중원에선 김동석, 김원식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권완규, 요니치 이윤표, 박대한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울산 윤정환 감독은 김신욱, 양동현 투톱을 가동했다. 측면에는 코바, 안현범이 섰고 중원은 마스다, 구본상이 맡았다. 수비에는 김태환, 이재성, 유준수, 정동호가 자리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선제골은 울산이 넣었다. 전반 5분 구본상이 상대 진영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첫 골을 터트린 구본상은 전반 22분 공중볼 경합 도중 부상을 당해 이창용과 교체됐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케빈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8분 케빈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대한의 크로스를 쇄도하며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인천과 울산은 공격과 수비를 빠르게 주고받으며 결승골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20분 김신욱이 헤딩 후 세컨볼을 재차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돼 무산됐다. 인천도 후반 28분 케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인천의 상위스플릿 진출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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