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성남을 상대로 무득점을 기록하며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에서 성남에 0-1로 졌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13승9무9패(승점 48점)를 기록해 5위에 머물게 됐다.
서울과 성남은 맞대결에서 경기 초반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전반 29분 성남 박용지의 선제골 이후 경기 흐름이 변화했다. 박용지는 장학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고 선제골을 지키기 위한 성남과 동점골을 노리는 서울의 싸움이 시작됐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심상민 대신 차두리를 투입해 변화를 줬고 포백으로 나섰던 성남은 남준재 대신 장석원을 출전시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동점골을 노린 서울과 수비적으로 나선 성남의 경기 운영 방식을 뚜렷하게 엇갈렸고 서울은 후반 15분 수비수 박용우 대신 공격수 박주영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박용우가 빠지면서 서울은 포백으로 전환되며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을 펼쳤고 성남은 후반전 중반 이종원과 김두현을 잇달아 투입해 중원을 더욱 두텁게 했다. 성남 수비에 고전한 서울은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은 후반전 종반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성남은 후반전 종반 황의조를 활용한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린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스리백을 두면 컨트롤하기가 용이하지 않겠나 생각했다. 아드리아노 봉쇄보다 사이드를 컨트롤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며 이날 경기서 스리백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말했다. 또한 "이종원과 김두현 같은 미드필더를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선 "상대가 계속해서 스리백을 고집했다면 그러지 않을 것이다. 상대가 포백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상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드필더를 투입했다. 상대가 포백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포백으로 상대가 나오면 우리 미드필더진이 취약하기 때문에 미드필더 자원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선제골 실점 이후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차분함을 유지하며 상황을 만들어야 했다. 성남 처럼 끈끈한 팀을 상대로는 선제 득점이 중요한 것 같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포백으로 변화했지만 아쉬움이 있다. 빠르게 수습을 해서 득점할 수 있는 공격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과 성남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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