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이원종, 김학철 아편 협박에 칼 겨눠 '불길한 미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길상문(이원종)이 협박을 당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이하 '객주')에서는 개성 송도 상인 천오수가 이끄는 상단이 장사길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학준(김학철)은 "객주가 넘어갈 것"이라며 길상문을 위협했다. 길상문은 "1년만 기한을 주면 반드시 갚겠다"고 부탁했다. 길상문은 환전객주 김학준에게 천가객주를 담보로 3만 냥의 돈을 빌렸던 터다.

김학준은 길상문에게 아편을 건네면서 "운 없으면 배고픈 호랑이 아가리에서 찢어 죽임을 당하는데, 아편이 싫은 거냐. 그럼 좋다.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길상문이 "천가 객주를 못 넘기겠다"고 하자 김학준은 "칼로 나를 베거나 이걸 가져가라"며 종이 하나를 보여줬다. 길상문은 칼을 겨누며 불길한 미래를 예고했다.

한편 '객주'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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