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도’ ‘서부전선’ ‘탐정’ 등 한국영화가 추석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턴’과 ‘에베레스트’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인턴’-70대 베테랑의 삶의 지혜가 녹아있는 힐링영화
영화 ‘인턴’은 30세 젊은 CEO(앤 해서웨이)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채용된 70세 인턴 사원(로버트 드 니로)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직급불문 공감 코미디이다.
앤 해서웨이는 열심히 살고 일은 잘 하지만 인생에 대한 확신이 없다. 잘 살고 있는 게 맞는건지 두렵고 혼란을 느끼고 있을 때, 로버트 드 니로가 키다리아저씨처럼 다가와 인생에 대한 확신과 위로를 준다.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 ‘왓 위민 원트’ 등에서 여성의 심리를 위트있고 통찰력 있는 그려낸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30대 커리어우먼의 고민을 다독여주며 관객에게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다. ‘인턴’에 대한 호평의 이어지면서 영화계에서는 추석 시즌 박스오피스에서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에베레스트’-진짜 에베레스트 등반을 체험하는 듯한 재난영화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뜨거웠던 1996년. 상업 등반 가이드 롭 홀(제이슨 클락)과 치열한 경쟁 시장에 갓 뛰어든 등반 사업가 스캇 피셔(제이크 질렌할), 그리고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최고의 등반대들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지만, 갑작스러운 눈사태와 눈폭풍으로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다.
제작진은 CG가 아닌 실제 에베레스트의 재난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전세계에 몇 안 되는 IMAX 카메라와 필름, 촬영 장비 등 모든 것을 실제 에베레스트와 알프스 산맥 등지로 옮겨 촬영을 진행했다. 산사태로 촬영장이 파묻힐 뻔만 위기와 강풍, 영하의 온도 속에서도 제작진은 최고의 영상을 담아냈다.
허영호 대장은 “1996년 재난은 모든 산악인이 안타까워 했던 사고”라면서 “이 영화는 100%에 가깝다. 내가 경험한 사실 그대로 표현됐다”고 극찬했다.
“치열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에베레스트의 장엄함”(버라이어티) “사실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영화”(할리우드 리포터) 등 해외언론도 영화의 리얼리티에 찬사를 보냈다.
[‘인턴’ ‘에베레스트’, 각 영화사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