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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김혜수와 최지우, 차승원, 박보영 등 케이블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배우들이 속속 케이블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러다 매스컴 자체에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던 강동원, 원빈도 케이블에서 볼 수 있을 판이다.
박보영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오 나의 귀신님'으로 약 7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복귀작이 조정석과의 판타지 멜로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지만, 특히 tvN행이라는 점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또 최지우는 현재 방송 중인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늦깎이 대학생 하노라로 출연,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지우가 '두번째 스무살'을 결정한 데에는 앞서 그의 주연작 '수상한 가정부'로 맺은 인연이 컸다. 이어 그와 호흡을 맞추는 이상윤은 '내 딸 서영이' 소현경 작가와 다시 재회해 주연배우들의 '재회드라마'라고도 불리고 있다.
박보영과 최지우가 tvN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매회 최고 시청률 기염을 토하는 가운데, 이들의 뒤로 정려원, 김혜수가 여배우 흥행 바통을 이어받는다. 정려원은 새 월화드라마 '풍선껌'에서 김행아 역을 맡아 이동욱과 풋풋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김헤수는 '미생' 김원석 PD의 차기작 '시그널'에서 형사 역을 맡았다. 내년 1월 볼 수 있다.
여배우 외에 남자배우들의 러시도 단연 화려하다. 이는 이서진, 차승원 등 남배우들을 살짝 비틀어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든 '삼시세끼'의 나영석 PD의 공이 컸다. '삼시세끼'에는 최지우, 박신혜, 이선균, 지성 등 케이블 뿐만 아니라 지상파 예능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배우들이 연달아 출연하며 이미지 변신을 보여줬다.
또 지난해 말 멜로 라인이 없었던 '미생'의 성공 이후, OCN 장르물 '나쁜 녀석들' 등 남성미 짙은 파격적인 소재의 작품들이 히트를 치면서 남배우들의 케이블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박해진은 12월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 역을 일찌감치 맡아 최근 첫 촬영에 돌입했다.
이어 내년 초 방송되는 OCN 새 드라마 '동네의 영웅'은 박시후의 복귀작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시후는 극중 전직 비밀요원 백시윤으로 분해, 동네 영웅으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또 '동네의 영웅'에는 윤태영, 조성하, 이수혁 등 수컷 냄새 물씬 풍기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케이블채널은 지상파에서 하기 힘든 파격적인 시도와 유연한 촬영 환경 등으로 배우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추석이 지난 하반기, 케이블은 신인발굴 드라마라 불리는 '응답하라 1988'을 시작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라인업의 작품들이 대거 포진돼 기대를 더한다.
[김혜수 차승원 박해진 최지우 이서진 박시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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