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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고소영이 최근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인 J트러스트 그룹의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것에 대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3일 논란이 불거진 뒤 계약 해지라는 빠른 대처와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통해 대중과 소통했고, 오해를 풀고자 했다. 그렇게 3일간의 논란은 소통으로 마무리 됐다.
앞서 고소영의 모델 발탁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일부에서 고소영의 모델 발탁이 J트러스트 그룹 산하 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대부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 대중의 반응 역시 싸늘했다. 고소영 이미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광고 계약과 관련한 빠른 대처와 23일 사과로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면서 고소영의 진심은 전해졌다. 논란에 입을 열지 않는 스타도 많지만 고소영은 소통을 택했다. 싸늘한 반응을 보이던 여론 역시 그녀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이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대중은 이제 그녀를 CF 속 이미지가 아닌 작품 속 연기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고소영은 연기보다는 주로 광고로 대중을 만났다. 예능 프로그램 MC 등의 활동을 펼쳤지만 그의 연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은 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가 마지막이다.
지난해 영화 출연 소식이 전해졌던 고소영은 둘째 임신으로 복귀가 미뤄져 현재까지 광고 및 행사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을 기다리던 팬들의 아쉬움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광고 논란이 불거졌으니 대중의 반응이 싸늘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대중은 고소영이 광고 이미지로 자신들과 소통하는 것 외에 연기를 통해서도 소통하길 바래왔다. 배우라는 본업에 맞게 말이다.
그녀의 연기 활동을 바래왔던 대중에게 광고, 그것도 많은 부분을 간과한 섣부른 광고 계약은 실망감을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고소영은 발 빠르게 소통했다. 직접 사과문을 작성했다. 계약에 있어 간과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했고,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모델 계약 해지 사실도 전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해온 배우이자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로서 앞으로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더욱 책임감 있고 성숙한 사회인의 자세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누구나 실수는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줄 수 있어야 한다. 고소영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통했고, 진심을 보였다. 진심을 담아 소통한 만큼 이제는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중은 연기로 소통하는 고소영을 원한다.
[배우 고소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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