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장원준이 kt전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장원준(30)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13승 실패.
장원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8경기에서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래서 기대감이 더 컸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9일 대전 한화 전에서는 4이닝 동안 무려 안타 12개(2홈런)를 얻어맞고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장원준은 1회초 kt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로 이대형을 땅볼 처리했지만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윤요섭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박경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3루에서 오버런한 댄블랙이 태그아웃돼 추가 실점은 막았다.
2-2 동점이 된 2회초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 김사연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김선민의 내야안타를 틈타 장성우가 홈인, 3점째를 내줬다. 균형은 순식간에 깨졌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장원준은 오정복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4실점.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마르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2-6까지 벌어졌다. 2회에만 4실점한 장원준은 책임주자 한 명을 남긴 채 노경은과 교체됐다.
노경은이 후속타자 댄블랙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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